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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173

폴킴 - 사랑은 타이밍, 사랑, 사랑, 사랑.

사랑은 타이밍~ 한 번만 들어도 귀에 맴돌고 금방 익숙해지는 가사와 멜로디의 곡이다. 수많은 폴킴의 노래 중에 사랑은 타이밍은 아주 아주 대표곡이라고는 할 수 없을지 모르지만 공감 가는 가사와 듣기 좋은 분위기로 해당 곡의 팬이 많을 것이라 예상한다. 정규 1집 Part.2 '터널'의 수록곡이고 2018년 1월 발매로 장르는 R&B/Soul, 작사, 작곡 폴킴이다. 이제는 잠깐 들어도 폴킴의 곡일 것이라는 걸 바로 알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 가사처럼 사랑은 타이밍이라 지금이 아니면 없을지 모를 우리가 맞다. 인생은 타이밍이라는 말도 있던데 타이밍에 이렇게까지 심오해질 일인가 싶어도 지나고 보면 맞는 말이었다. 평소에는 가볍게 즐기면서 듣던 곡이 글을 쓰다 보니 갑자기 다르게 들려서 잠시 멈춰 생각했다...

노래 2021.12.02

박정현 - 꿈에, 꿈에서라도 보고 싶다.

2002년이었다. 월드컵이 한창이었고 그 시대에 청춘을 보낸 것에 감사한다. 겨울이었던 것 같다. 선물 받은 박정현 Op.4 앨범을 들었고 꿈에에 완전히 빠져 지내던 날들의 연속이었다. 사랑이 올까요도 즐겨 들었다. 물론 나머지 수록곡 모두 좋아서 CD를 틀고 잠들었던 기억이 있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고루 갖춘 작품이라는 소개글에 동의한다. 그때도 그리고 19년이 흘러 다시 듣는 오늘도 같은 생각이다. 작사, 작곡, 편곡에 공일오비 정석원. 좋다는 표현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감정이 벅차오르면 할 말을 잃게 되거나 순간 멈추게 되는 것처럼 내가 과연 이 곡을 글로 잘 표현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든다. 나에게 벅찬 노래다. 그만큼 좋기도 하고 그만큼의 추억도 있다. 나는 가수다에서 부른 후에 ..

노래 2021.12.02

브라운 아이즈 - 벌써 일년, 한 해를 마무리 하며...

11월이 끝났다. 매년 12월이면 드는 생각, 벌써 일 년? 생각나서 듣는 브라운 아이즈 벌써 일 년. 처음과 마지막이 중요하다고들 말하는데 마지막은 순간이 지속되니 언제라고 콕 집어 말을 할 수 없지만 처음은 거기 그대로 존재한다. 벌써 일 년의 처음은 고등학생 때 학원을 오가는 버스 안에서였다. 그땐 mp3 플레이어로 음악을 들었는데 이 노래는 cd로 들었던 것 같기도 하고 기억이 희미하다. 아무튼 처음은 그랬다. 그때 주위에 있던 친구들과 분위기는 아직도 생생하다. 2001년 Brown Eyes 앨범의 타이틀곡인 벌써 일 년이 이제 20년이 지났다. 세월이 참 빠르다. 어제여도 좋겠는데 벌써 20년이라니... 이럴 때마다 20년 뒤에도 같은 말을 하고 있을 테니 후회 없이 잘 살아보자고 다짐한다. ..

노래 2021.12.01

임창정 - 소주 한 잔, 여보세요 나야 거기 잘 지내니?

술이 한 잔 생각나는 밤. 이렇게 시작하는 임창정의 소주 한 잔 노래를 추억하는 날이다. 찬바람 부는 쓸쓸한 겨울이 오면 노래가 더 와닿는다. 요즘 놀면 뭐하니 예능에서 2000년대 싸이월드 bgm 인기 순위 노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어 오랜만에 다시 그때의 추억에 잠겼다. 배경음악 뭐였는지에 따라 그 사람의 취향이 드러나는 그때 그 시절에 이 노래도 있었다. 여보세요. 나야. 거기 잘 지내니.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획기적인 가사였다. 2003년 발매된 Bye 앨범의 발라드 곡으로 작사 임창정 작곡, 편곡 이동원이다. 임창정 작사라는 말을 처음 듣고 가수를 다시 봤었다. 중학생 때 노래방에서 임창정 결혼해줘를 자주 불렀던 기억이 있다. 이 곡은 사연 있는 친구들이 많이 불렀던 것 같다. 나는 아닌..

노래 2021.11.30

성시경 - 거리에서, 겨울이 온다.

성시경 노래를 듣고 자란 사람으로서 이제야 오늘의 노래에 그의 노래를 작성하고 있는 사실이 말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며 추억 가득한 곡, 성시경의 거리에서를 듣고 있다. 그때의 노래가 되어버린 걸까? 아니면 이렇게 오고 다시 가는 그러다 다시 마주할지 모를 인연인 걸까? 확실한 건 그대로 과거에 묻고 지낼 곡은 아니라는 것이다. 1~2년 주기로 듣고 다시 듣게 된다. 당시 이 곡은 노래방에서 꼭 부르거나 듣게 되는 곡이었고 겨울이 다가오면 거리에 울려 퍼지던 곡이기도 했다. 코트에 목도리 감고 홍대나 강남을 걸으면 꼭 한 번은 자의로 타의로 듣던 노래가 바로 성시경의 거리에서였다. 이제는 찾기도 힘들어진 붕어빵이나 군고구마 그리고 포장마차에서 파는 떡볶이와 어묵 국물에서 나는 연기와 입김이 만드는 겨..

노래 2021.11.30

카더가든 - Stay, 한 겨울 아무도 없는 골목을 혼자 걸었다.

이 노래가 가득한 지금 나는 여기에 있지만 확실히 내 집 내 방 안에 존재하지만 분명 다른 곳에 있는 기분이다. 카더가든의 목소리가 지닌 특유의 느낌 때문인지 아니면 카더가든과 Stay라는 곡이 함께 만든 마법인지 모르겠다. 시간조차도 현재가 아닌 과거나 미래에 떠있는 것만 같다. 마치 끝없는 우주 속에서 무중력에 몸을 맡기고 수많은 행성과 먼지와 함께 여행하는 자유인 같다. 여기까지 오니 사람인지도 의문이 든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OST인 이 곡은 드라마와 무관하게 카더가든의 싱글이었어도 좋았겠다. 창문을 열어둬서 실내 공기가 차다. 시린 코와 손을 비벼가며 글을 쓴다. 혼자이긴 하지만 하루 이틀도 아닌데 사랑 없는 날이 오늘만도 아니었는데 허공에 혼자인 외로움이 느껴진다. 하지만 쓸쓸하지는 않..

노래 2021.11.29

이은미 - 애인있어요, 그사람 그대라는 걸.

사실 이 노래가 뒤늦게 유행하기 전부터 좋아하고 즐겨 들었다. 서인영의 애인 있어요 가 뜨면서 관심을 받기 시작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정확하지는 않다. 그러다 한참을 참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하고 부르면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명한 곡이 되었다. 명곡은 언젠가 조명을 받는구나 싶다. 2005년 가을에 발매된 곡으로 Ma Non Tanto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발라드다. 작곡 윤일상 작사 최은하 편곡 윤일상이라는 건 지금 알았다. 윤일상 곡이라는 것만 알고 있어서 작곡, 작사, 편곡까지 모두 하신 줄 알았다. 그 사람 나만 볼 수 있어요 내 눈에만 보여요. 좋아하는 상대가 나에게 좋은 사람을 소개해 주려고 하는 상황에서 나도 애인이 있고 그건 바로 당신이라는 말을 이렇게 표현하다니. 역시 다시 읽어도 감동이..

노래 2021.11.27

임영웅 - 이제 나만 믿어요, 당신을 위로할 노래.

11월의 시작이라는 말을 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한 달의 끝에 왔다. 코로나 핑계를 대고 있는 건지 아니면 정말 코로나 때문인지 모르지만 작년과 올해는 그냥 사라진 기분이다. 있었는지도 모르게 지나왔다. 마스크, 거리두기, 의료진, 소상공인, 자영업자, 주식, 부동산 등의 단어들이 남았다. 그리고 배달의 전성기였다. 하지만 그 가운데 미스터 트롯과 사랑의 콜센타가 있기도 했다. 위드 코로나로 확진자수가 최대를 기록하고 있는 현재, 당장 12월 연말을 앞두고 회식과 모임을 줄이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그저 빨리 극복하기를 바랄 뿐이다. 이런 어수선한 시기에 등장한 트로트라는 장르의 역사를 새로 쓴 사람들이 빛이고 희망이 되어 주었다. 실제로 내 곁의 많은 사람들이 가슴..

노래 2021.11.26

강다니엘, 챈슬러 - Fly, 둘의 음색은 최고의 조합.

언젠가 들었던 챈슬러 라이브에 감동했던 일이 생각난다. R&B/Soul이 조금 더 그럴 것 같은데 음원보다 라이브에서 가수의 목소리에 담긴 소울이 극대화되는 걸 느낄 수 있다. 유명 작사가이자 작곡가인 챈슬러를 알게 된 계기는 그랬다. 그 이후로 발매되는 노래를 몇 번 듣다가 이번에 무려 강다니엘과 에픽하이의 Fly를 리메이크했다는 소식에 바로 들어봤다. 원곡 에픽하이 EPIK HIGH, 2005년 Swan Songs 앨범, 장르 국내 힙합, 작곡 타블로 작사 타블로, 미쓰라진 편곡 타블로다. 8090세대에게는 익숙할 에픽하이와 Fly지만 요즘 아이들에게는 낯선 가수와 노래일 것 같다 생각했다. 강다니엘의 팬층은 워낙 다양한 연령대로 이루어져 있어 대부분 추억할 곡인지도 모른다. 이번 싸이월드 BGM 2..

노래 2021.11.23

허각 - 술이야, 술을 부르는 노래가 왔습니다.

싸이월드 bgm 혹은 노래방 그리고 술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곡은? 바이브의 술이야다. 그 시대에 청춘을 보낸 사람으로서 추억할 일들이 참 많다. 오늘 신곡 리스트를 보다가 개인적으로 가장 노래를 잘하는 남자 솔로 가수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하는 허각이!!! 이 노래를 불렀다니!! 하면서 바로 듣고 있다. 바이브의 술이야는 윤민수의 묵직한 목소리와 창법이 강한 남자의 진한 술을 담았다고 하면 허각의 술이야는 그보다 조금 더 부드러운 다른 이별의 느낌이다. 같은 이별이어도 어떤 이별은 미친 듯 애절하게 남고 또 다른 이별은 잔잔하게 그리움이 남는다. 전자는 바이브, 후자는 허각이다. 슬픔이 차올라서~만 들어도 캬~하게 되는 곡 아닌가? 갑자기 노래방에 가고 싶어 진다. 이제 위드 코로나이기도 해서 노래방..

노래 202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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