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의 베스트 메뉴 음료이자 오래전 스타벅스에서 마신 음료 중 처음으로 어떻게 이런 맛이 나는지 감탄했던 아이스 자몽 허니 블랙 티를 주문했다. 평소 자몽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내가 마셔도 왜들 그렇게 자허블, 자허블이라 하는지 한 입에 바로 알았다.
한동안 티만 주문하다가 오랜만에 주문했고 아이스 자몽 허니 블랙 티를 마시면서는 처음 퍼스널 옵션을 활용했다. 단 것에 민감하지 않거나 단 음료를 좋아하는 분들은 처음 맛을 볼 땐 기본 옵션 그대로 주문하는 걸 추천하고 당도 조절하실 분은 클래식 시럽 숫자를 줄이거나 나처럼 아예 없이 주문해도 맛있다.
허니 자몽 소스는 기본 세 번 들어가는 그대로 주문하니 ‘허니’ 꿀이 들어있어 그런지 당도가 적당해서 오히려 좋았다. 블랙 티와 물의 양도 조절 가능하고 얼음 양은 당연히 가능하다. 얼음 양을 늘리거나 줄인다고 해서 음료의 양이 변하는 건 아니니 미지근하게 또는 덜 차게 마시고 싶은 분들께 추천한다.
이렇게 쓰고 보니 참 좋은 시스템이라는 생각이 드는 10년 차 스타벅스 이용객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아이패드와 무선 키보드를 가지고 왔다. 공간이 주는 아늑함과 편안함의 위대함을 느끼는 중이다. 인테리어의 힘이기도 거슬리지 않을 만큼 조용하게 흐르는 음악의 힘이기도 시간대에 따라 다르지만 평소 적당한 소음이 백색소음처럼 들리는 적당함이 만든 스타벅스다.
노트북 등으로 작업하거나 책 읽기 좋고 여럿이서 앉아 회의하거나 담소를 나누기에도 좋다. 다양한 메뉴도 한 몫하고 그 많은 메뉴의 맛이 좋다는 점과 식사가 되는 샌드위치와 전문점 못지않은 디저트 종류 역시 고객이 지속적으로 스타벅스를 이용하는 이유다.
텀블러를 이용하면 400원 할인이 되고 앱으로 주문 후 음료 받는 곳에 텀블러를 두면 된다. 뚜껑(리드) 없이 두면 이름 확인 후 바로 음료를 제조해서 주신다. 매장 컵보다 음료의 온도 유지가 오래되는 장점이 있어 여러모로 좋다.
클린 캔틴 Klean Kanteen 텀블러는 오랜 시간 사용한 브랜드로 혹시 심플한 디자인에 성능 좋은 실용성 추구하는 분들 구매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잘 찾아보면 색도 다양해서 커플로도 많이 하더라고요…… 노란색, 핫핑크색, 초록, 파랑 등은 가지고 다니면 포인트 주기도 좋고 산뜻한 색감에 기분 좋아질 것 같지만 무난하게 검정을 구매했다.
날이 더워지니 밝은 색은 작은 사이즈로 하나 더 구매하고 싶어지기도 한다. 텀블러를 색 별로 브랜드 별로 구매하면 환경 보호의 의미가 없다는 말을 되뇌며 신중하게 고민해야겠다.
이렇게 열어두고 한참을 둬도 얼음이 녹지 않는다. 물론 톨 사이즈 자허블은 몇 분 만에 다 마셨다. 그란데 정도는 주문해야 티를 좀 마셨다는 기분이 들 것 같아졌다. 대충 위가 늘었다는 말이다.
그란데 사이즈 텀블러이기 때문에 톨 사이즈로 주문하면 새끼손가락만큼의 공간이 남는다.
다시 날이 덥다. 시원하고 상큼하지만 조금 단 맛도 느껴지는 여름 음료로 아이스 자몽 허니 블랙 티가 최고라 생각한다. 베스트 메뉴인 이유가 있다. 벌써 자허블의 계절이 왔다. 올해는 또 얼마나 더우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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