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날씨의 연속이다. 비가 온다고 하더니 장마라고 하더니 일기예보가 맞을 확률이 거의 없는 요즘이다. 고온다습한 날씨 덕에 집에도 밖에도 있을 수 없어 실내를 찾아 시원한 음식을 먹는다. 아이스 음료에서 나아가 빙수의 계절을 보내고 있다.
이번에 먹은 빙수는 아티제 팥빙수고 양은 2인 정도 되며 가격은 16,000원이다. 빙수는 원래 비싸다고 하면서 그냥 사 먹길래 매번 그런가 보다 하고 먹긴 했지만 팥빙수 가격 너무 비싸요...
100% 국내산 팥에 우유 얼음이고 떡마저 큰 편이라 그렇겠지 해도 비싸고 맛있었다. 옛날 빙수가 가진 클래식한 맛이 그리울 때 아티제 팥빙수를 찾을 것 같다.
자세히 보면 우유 얼음이 부드럽게 물결처럼 만들어져 입에서 살살 녹는다. 받으면 다 섞지 말고 조금 섞어서 먹고 다시 조금 섞어서 먹어야 금방 녹아버리는 걸 피할 수 있다. 그리고 첫 한 입이 제일 맛있긴 했던 게 들어가자마자 감탄이 나오던 맛이라 순간 가격을 잊었더랬다.
반짝반짝 빛나는 팥과 떡의 조화까지 생각하면 다른 브랜드 빙수 대비 비싼 가격은 아니다. 다만 전반적으로 빙수 가격이 높아졌을 뿐이다. 돈과 건강이 허락한다면 매일 먹고 싶은 맛이었다. 추천하는 메뉴입니다!
빙수 하나를 나눠 먹고 끝내려고 했다면 오산이다. 아이스 라떼와 치즈가 박힌 식빵을 추가 주문했고 식빵 몇 조각은 먹고 가고 싶어 따듯하게 데워달라고 부탁했다. 그렇게 2차까지 마무리하고 나서야 디저트 시간을 끝내고 나서 걸었다.
아티제 빵과 케이크 등 디저트류는 워낙 유명하기에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커피에 빙수까지 다양한 메뉴 모두 맛있는 곳이라 늘 붐비고 방문했던 날에도 앉을자리가 없어 기다리기도 했다.
덥습니다. 더울 땐 시원한 게 좋지요. 빙수 매일 먹고 싶은 사람이 남기는 내 돈 내산, 솔직한 리뷰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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