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빅뱅 - 꽃 길, 뮤즈를 노래하다.

옵티머스 2021. 9. 1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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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 ROAD - BIGBANG

 

아무런 글도 쓸 수 없는 날이 있다. 여기까지 쓰는 동안 빅뱅의 꽃 길을 몇 번이나 들었는지 모른다. 갑자기 떠오른 빅뱅 그리고 그들의 수많은 음악 중에 가장 먼저 생각난 곡 중 하나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의 추억 곳곳에 자리 잡았을 빅뱅은 지금 들어도 어색하지 않다.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사람들이었다. 물론 지금도 진행중이다.

 

 

나의 청춘에도 bgm으로 흐르는 장면이 많아 떠오르는 시간, 관계, 장소를 추억하며 듣고 있다. 명절 연휴에 울고 웃었던 과거로의 여행이라니…

 

 

꽃길이 특별한 가장 큰 이유는 가사다. 노래를 들으면 보통 기억에 남는 가사가 하나 혹은 두 구절 정도 있지만 이 곡은 시작부터 끝까지 숨 죽이고 듣게 된다. 기억이 맞다면 지드래곤과 탑이 작사에 참여했다. 혹시 몰라 확인했더니 내 기억이 정확하다.

 

 

특별한 꽃 길 중에서도 조금 더 특별한 부분은 곡을 처음 들었을 때나 지금이나 '넌 내 음악의 Motive'로 시작하는 탑의 랩이다. '비발디의 사계'에 비유한 부분이나 '그림' 같은 가사는 평소 보이는 탑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어 어쩐지 마음이 그대로 느껴지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뮤즈를 다양한 비유로 표현한 가사에 반응하기도 해서 기억에 남은 것도 같다.

 

 

Muse. 뮤즈가 있는 것 그리고 뮤즈가 되는 것. 생각만으로 설레는 단어다. 꼭 예술가만이 필요한 존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누구든 삶에 영감을 주는 사람/것이 있다면 다를 것이다. 그렇다면 나의 뮤즈는 무엇인가? 누굴까? 순간 스치는 존재도, 오래 남아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존재도 있다. 나도 누군가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이고 싶다는 마음과 그런 대단한 존재는 피곤할 것이라는 생각이 동시에 든다. 역시 아무나 가지고 갈 수 있는 관계는 아니다. 

 

 

오늘 영감의 원천은 빅뱅의 꽃 길이다. 지난날에도 몇 번, 아마 앞으로도 몇 번 더 나의 영감이 되어 줄 곡을 9월 19일 스타벅스에 앉아 차이티소이라떼 그란데 사이즈를 마시면서 듣고 있다. 지금 이 순간도 언젠가 추억이라 부를 페이지가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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