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스타벅스에 오니 새삼 스타벅스가 얼마나 좋은 카페인지 깨달았다. 바로 앱을 열고 예전에 쓰고 남은 카드에 5만 원 충전할 수밖에 없었다. 카페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브랜드마다 특유의 분위기가 있는데 들어가면서부터 마음이 편하고 오랜 시간 앉아 작업하기 좋은 곳의 순위를 매기자면 1위는 단연 스타벅스다.
다양하고 맛있는 메뉴는 말할 것도 없고 적당히 어두운 조명과 자연광의 조화, 가구의 컬러감과 자리배치, 웅성거릴 때 잘 들리진 않지만 스타벅스 음악 유튜브 영상이 있을 정도로 이상하게 집중에 도움 되는 음악까지 하나하나 다 적으면 아주 많을 것 같다.
작업을 하기도 책을 읽기도 노트북과 아이패드를 가지고 와서 한참 무언가를 하기도 하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인 이곳이 조금 마음에 들기 시작했다.
오늘 메뉴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 내가 고민도 없이 자주 주문하던 호지 티 라떼와 루꼴라 치즈 토마토 햄이 들어간 샌드위치다.
매번 아이스로만 마시던 호지 티 라떼를 처음으로 따뜻하게 처음으로 그란데 사이즈로 그리고 처음으로 오트(귀리)로 우유를 변경해서 주문했다. 시나몬 가루를 뿌린 것 역시 처음이었다.
커피 메뉴 외 다른 티 메뉴 등을 추천한다면 호지 티 라떼를 강력 추천한다. 기호에 맞게 두유로 바꾸거나 초코 가루를 뿌려서 마셔도 좋겠다. 텀블러를 가지고 오는 걸 깜빡해서 매장 컵으로 주문했더니 그란데 컵 사이즈 생각보다 커서 놀랐다.
저녁도 해결할 겸해서 방문했기 때문에 남은 샌드위치 중 적당히 밥이 될 만한 메뉴를 선택했다. 오랜만에 갔더니 신메뉴가 많아 선택지가 넓어졌다. 매장 별로 영업시간은 상이하겠지만 저녁 9시까지인 걸 확인하고 30분 전에 나갔다. 조금이라도 미리 청소하시고 일찍 퇴근하시기를 바라며…
샌드위치는 끼니를 해결하기에 최적이었고 가격은 6,000원대다. 호지 티 라떼는 다른 티 라떼 대비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맛있는데 가격도 저렴해서 더 좋다. 개인적으로 스타벅스 케이크는 가성비가 좋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디저트류는 주문하지 않는다.
충전한 카드 열심히 쓰기 위해 스타벅스를 다시 방문했다. 이래서 골목마다 스타벅스가 있고 점심시간 끝날 때 거리를 거니는 사람들 손에 별다방 테이크 아웃 커피잔만 보이는구나. 재방문을 부르는 문화가 자리 잡힌 것 같다.
제주 유기농 말차 티 라떼 그란데 사이즈로 주문했다. 이제 톨 사이즈는 마실 게 없는 정도가 되었다. 우유는 두유로 변경, 시럽은 기본 세 번인데 두 번으로 변경했고 얼음 적게로 주문해서 다 마시고 얼음이 남는 걸 방지하고 너무 차게 마시지 않도록 했다.
말차의 씁쓸한 맛이 그대로 느껴지고 두유로 변경하니 건강한 맛까지 더해지기도 했고 시럽을 한 번 줄였다고 단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메뉴 선택은 성공적이다.
오늘 와서 알게 된 사실인데 기프티콘으로 md 구매가 가능하다고 한다. 처음에는 기프티콘에 보이는 그러니까 상대가 선물한 메뉴만 먹어야 하는 줄 알고 해당 메뉴를 주문했고 나중에 동일한 가격 다른 메뉴로 변경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음료 등을 주문해서 잘 먹었다. 그리고 이제는 텀블러, 컵 등을 구매할지도 모르겠다.
애매할 땐 스타벅스 기프티콘 선물이 가장 좋은 걸 다들 알기 때문에 가장 많이 주고받는 것 중 하나가 아닐까. 다음에는 어떤 음료를 마시며 또 다른 경험을 선사할지 기대된다.
내 돈 내산, 솔직한 후기와 리뷰입니다.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타벅스 회원이면 다 주는 생일 무료 쿠폰을 받고 ... (0) | 2022.05.12 |
---|---|
국립중앙박물관 뷰 좋은 한정식 맛집, 경천사탑 두레. (2) | 2022.05.10 |
티테라피, 북촌 한옥 카페에서 건강차로 힐링한 날. (0) | 2022.05.04 |
더운 여름 날씨에는 시원한 봉피양 평양냉면 한 그릇! (0) | 2022.05.01 |
구워서 더 건강한, 굽네치킨 신메뉴 오븐바사삭! (0) | 2022.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