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에 발매되고 바로 뮤직비디오를 보고 노래를 10번 정도 듣고 잠들었다. 조금 일찍 일어나 아침에 다시 듣는 곡은 밤에 들었던 느낌과는 다르다. 12시에 발매한 이유가 있었겠지? 밤의 몽환적인 느낌과 아침의 활기찬 느낌까지 가지고 노래를 계속 듣고 있다. 발매 시간과는 무관하게 벽돌 같던 차트를 재배치시키고 굳건하게 1위에 오른 아이유의 strawberry moon. 사람들은 아이유가 역사라고 말한다. 여러 가지 면에서 그렇다고 동의하는 바다. 어리지만 존경한다는 단어를 말하고 싶다.
작사 아이유. 민들레가 등장하는 이유는 하얀 달 같은 둥근 모습을 비유하기 위해서고 동시에 날아갈 것 같은 느낌을 담고 싶었다고 한다. 그리고 떼창을 위해 조금 낮은 음역대로 만든 곡이라 응원법 없이 그냥 같이 부를 수 있을 거라고 하는데 저기 잠깐 불러보니 여전히 쉽지 않아요. 곡에 무중력을 강조한 편곡과 곳곳에 우주를 연상케 하는 요소를 넣었고, 사랑에 빠졌을 때 일어나는 일들이 스트로베리문의 컬러보다 더 판타지함을 말한다. - 멜론 인터뷰에서 본 내용 중 기억에 남는 답이다.
'오히려 기꺼이 헤매고픈 밤이야 너와 길 잃을 수 있다면' 이런 가사를 좋아한다. 어쩌면 당연히 모를 그래서 불안할 여정을 어떻게든 함께 가자고 하는 긍정적이고 용기 있는 사랑의 메시지. 영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사랑은 현실도 판타지가 된다. 감성적이고 꿈을 지니고 살아가는 사람이라 그런가 사랑도 인생도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믿는다. 이런 나의 사랑 역시 무중력이나 우주와 같은 단어와 어울린다. 둥둥 떠다니는 느낌의 가사를 그대로 담아 노래한 아이유의 목소리와 창법 역시 가볍게 통통 튀는 매력이 있다.
오늘의 노래는 당연히 아이유의 strawberry moon. 한참 더 듣다 보면 또 다른 느낌으로 올 것 같은 노래라 그때 글을 마무리해야겠다.
아이유(IU) 정규 5집 선공개 노래, Celebrity.
"당신은 특이한 사람 아닌 특별한 사람이야." 사랑했던 사람의 말 중에 가장 오래 가장 깊이 남은 말이다. 곡을 처음 듣고는 그 순간이 그려져 울컥했다. 그 때 나를 흔들었던 건 지난 사람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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