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지은이를 모르고 읽는 글이 곡을 만든 이를 모르고 듣는 노래가 이유 없는 이유로 좋을 때가 있다. 습관처럼 가사와 만든이를 찾기 전까지 좋아하는 것에 이유가 없던 것에 어떠한 틀이 만들어진 지금. '누군가'가 중요한 것 아닌 '이유'있음이 없음보다 좋지는 않음에 대해 글을 쓰다가 문득 그럼에도 본래의 감정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음을 느낀다. 적재를 접할 다양한 루트가 있었지만 가수로서는 별보러 갈래를 한창 들었을 때 외에는 없었지만 죠지의 좋아해를 다시 듣다가 우연히 보게 되어 '곡을 잘 만드는 사람'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취향저격의 곡을 부르기도 하는 사람이라는 범위에 들어왔다.
재생을 누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곡이지만 5월의 첫 날에 반복해서 듣고 있다. 홀린듯 듣다가 노트북을 켜서 느끼는 감정 그대로를 담으려 노란불을 간접적으로 켜고 조금은 어두운 방에 앉아 쓰고 있다. 풀어낸다는 표현이 맞겠다. 적재는 편하게 부르지만 내가 부르면 편하지 않은 곡임을 안다. 별보러 갈래라는 곡이 그랬으니까. 나랑 같이 걸을래도 그렇지 않을까...
곡에 대한 글을 쓰고 싶었고 그래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내가 청자의 입장에서 잘 쓸 수 있는 글은 아무래도 곡을 들으며 느끼는 지금, 글을 쓰게 된 계기 등 나의 반응이 아닐까 싶어 조금은 자유로운 형식으로 글을 쓴다. 그냥 날이 좋길래 너와 걷고 싶어져서-라는 가사처럼 그냥 좋길래 글을 쓰고 싶어져서-
어떤 날에는 흐르는 물에 생각을 맡기고 싶고 지금은 가끔 멈추어 생각을 정리하고 싶기도 하다. 계절이 담긴 곡이 있지만 각자의 계절을 담는다면 곡이 곧 계절이 되기도 한다. 나에게 나랑 같이 걸을래는 5월의 시작이고 봄이다. 요즘 산책하기 좋은 날씨이기도 해서 푸른 하늘과 초록의 자연의 빛나는 아름다움 속에서 들으면 좋을 봄의 노래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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