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엄마가 티비에서 봤는데 슈퍼주니어 은혁의 춤 선이 예쁘더라고 했다. 나도 잘 모르고 지낸 가수의 춤 선까지 알고 아이돌은 역시 다르더라는 말이 남아 은혁의 Be를 들었다. 요즘은 신곡이 기다려진다. 아마 오늘의 노래 덕분이겠지. 듣는 음악의 폭이 넓어졌다. 최근 은혁에 대해 봤던 건 모닝 그리고 가족이었고 사람의 결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걸 조금 알게 된 계기가 되었다. 아무리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지만 믿고 싶어 지던 순간이었다. 하지만 음악이나 춤을 가까이 접한 적 없어 깊은 생각 없이 듣기 시작했지만...
먼저 은혁이 이렇게 노래를 잘하는지 몰랐고, 뮤직비디오에서 본 춤 선이 아름다웠고, 오래 들어도 좋을 음색에 정확히 들리는 가사까지 깜짝 놀랐다. 심지어 직접 작사했고 어린 은혁과 지금의 은혁 사이 오가는 대화에 대한 곡인 Be의 의미와 취향저격인 리듬 모두 완벽하다. 빌보드 팝 상단의 팝을 듣는 느낌에 유행이랄 것 없을 것 같은 노래다. 지난 나라면 보지 않고 스쳤을 듣지 않고 지나갔을 사람일 수 있었지만 엄마의 얘기와 우연히 봤던 은혁의 브이로그 영상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노래를 만나게 해 줬다.
정말 모를 인생이다. 이제야 슈퍼주니어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특히 은혁이라는 가수의 다음을 기다리게 될 줄이야. 모두 어떤 편견도 없이 곡을 한 번만 들어보면 좋겠다. 좋은 의미로 저스틴 비버가 연상되기도 한다. '나의 아이야'라고 하는 가사의 따뜻함에 '나의' 아이를 돌아봤다. 누구나 간직하고 있는 각자의 '아이'를 응원하고 안아주고 가는 날들이라면 좋겠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자꾸 움츠려 드는 요즘, 은혁의 Be는 온기를 선물한다. '오늘'의 노래지만 내일도, 모레도 듣고 있을 오늘의 노래다.
만약 누군가 요즘 들을 곡이 없다거나 노래를 추천해달라고 하면 고민 없이 은혁의 Be를 추천할 것 같다. 마음대로 되는 것 하나 없던 하루의 끝에 만난 보물 같은 노래야. 감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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