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10월의 마지막 밤을'
10월의 마지막 밤을 앞둔 오늘 문득 가을의 대명사인 이용의 잊혀진 계절이 생각났다. 계절이 담긴 노래들이 있고 계절마다 찾아 듣는 즐거움이 존재한다. 한 편의 시 같은 가사를 듣고 있노라면 그 시대의 순수함이 느껴지는 것 같아 빛바랜 장면이 그리워진다. 오늘의 노래는 임영웅의 잊혀진 계절이다.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발라드와 트로트 사이에 있다고 느꼈고 본인과 어울리는 곡 선정에 탁월한 가수다. 잊혀진 계절 역시 네 곡인지 내 곡인지 모를 정도로 본인의 옷을 입은 듯한 작업에 듣는 내내 집중하게 된다. 어쩜 이렇게 편하게 부르면서도 감동이 사무치도록 만드는지 노래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 같다.
임영웅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곡의 흐름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완성된 3분 49초의 감동을 추천합니다. 10월 30일. 이제 하루 지나 다음은 벌써 11월이 되네요. 1년이 이렇게 빠르게 흐르고 있구나. 벌써 가을 지나 겨울이 오려하고 금방 12월이 오면 2021년을 마무리하고 있을 테죠. 이렇게 생각하니 하루하루가 소중해요. 지나온 곳으로 돌아갈 수 없고 지금 이 순간을 멈출 수도 없죠. 그저 흘러가는 세월에 몸을 두고 물이 흐르듯 그렇게 흘러갈 뿐입니다.
오늘은 계절의 깊이가 느껴지는 임영웅의 잊혀진 계절을 bgm 삼아 하루를 보내려고 합니다. 가사처럼 계절은 돌아오니 내년에도 가을은 있습니다. 사계절을 만날 수 있는 곳에 있음에 감사하고 가을을 만끽하며 겨울을 기다립니다. 소박한 일상의 순간에서도 행복을 느끼며 살며 내일이 있음에 감사하며 사는 삶이 되기를. 아프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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