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폴킴 - 모든 날, 모든 순간, 겨울이 다가올 때 함께해.

옵티머스 2021. 10. 2.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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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은 특별하다. 부엌에서 노래를 흥얼거리시며 일을 하시는 엄마의 모습이 아른거리기 때문에 나에게는 언제까지고 그런 노래로 남을 테니까. 노래 속에는 기억의 장면이 있고 기억 속에는 노래가 흐른다. 폴킴은 나보다도 엄마와 동생이 좋아하는 가수라서 우리 가족의 가수라고 말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예전 포스팅에도 썼던 내용이지만 동생은 공연을 간 적이 거의 없고 지금껏 콘서트 티켓을 직접 구매한 적도 없지만 콘서트에 가고 싶다고 말한 유일한 가수가 폴킴이다. 그리고 엄마가 좋아하고 즐겨 듣는 '요즘' 가수 중 한 명이기도 하다.

 

 

나는 좋아한다고 직접 말을 하지는 않으면서 노래를 자주 듣는 정도의 마음이다. 어느 순간에 흘러도 무난하게 잘 어울리는 곡들이 많다. 모든 날, 모든 순간의 가사가 폴킴 느낌이라 당연히 작사 작곡 폴킴이라고 생각하고 네이버 검색했더니 어깨깡패라는 분이 편곡까지 하셨다. 이렇게 녹아드는 것도 중요하다. 마치 전부 폴킴인 것 같은 곡. 

 

 

 

이 곡은 '모든 날, 모든 순간 함께해' 가사만으로 충분히 의미 있다. 겨울의 어디에서 코트가 바람에 휘날리고 추위에 손을 주머니에 넣고 걸어가는 겨울 풍경이 그려진다. 닿을 수 있어도 차마 만지지 못하고 바라만 보는 사람들은 거기서도 행복을 느낀다. 보고 싶은 마음을 숨길 수는 없겠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손을 흔든다. 당신이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걸어온 길 따라 도착한 곳에 당신이 있었다고 말하고 싶다. 우연이든 운명이든 우리가 만났고 서로를 알아봤다. 잡고 싶지만 머무를 수 없는 사람을 그곳에 그대로 둔다. 당신과 나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사이에 행여 사라질까 하는 두려움보다 큰 망설임을 놓지 못한다.

 

 

 

노래를 들으며 글로 풀어쓰면 이야기가 많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많은 경험을 했다. 너는 어디에? 폴킴 콘서트는 언제?

 

 

 

폴킴 -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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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킴 - 마음, 오늘의 위로.

지평선 아래로 가라앉는 기분이다. 요즘 부쩍 이런 일이 자주 있다. 인지하지 못하고 살다가 인지하게 된 것일 뿐일까. 고민도 없이 지금 행복하다고 말을 하는 사람들이 부럽다. 나도 그런 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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