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허각 - 술이야, 술을 부르는 노래가 왔습니다.

옵티머스 2021. 11. 23. 00:13
728x90
반응형

싸이월드 bgm 혹은 노래방 그리고 술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곡은? 바이브의 술이야다. 그 시대에 청춘을 보낸 사람으로서 추억할 일들이 참 많다. 오늘 신곡 리스트를 보다가 개인적으로 가장 노래를 잘하는 남자 솔로 가수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하는 허각이!!! 이 노래를 불렀다니!! 하면서 바로 듣고 있다. 바이브의 술이야는 윤민수의 묵직한 목소리와 창법이 강한 남자의 진한 술을 담았다고 하면 허각의 술이야는 그보다 조금 더 부드러운 다른 이별의 느낌이다.

 

 

같은 이별이어도 어떤 이별은 미친 듯 애절하게 남고 또 다른 이별은 잔잔하게 그리움이 남는다. 전자는 바이브, 후자는 허각이다. 슬픔이 차올라서~만 들어도 캬~하게 되는 곡 아닌가? 갑자기 노래방에 가고 싶어 진다. 이제 위드 코로나이기도 해서 노래방에서 술이야 자주 들리겠다. 그때 그 시절 감성이 재현되는 것 같은 밤이다. 

 

 

한 시절을 보낸 노래에는 시대를 회상하게 하는 힘이 있다. 특정 장면이나 어떤 날의 추억보다 한 시절 전체에 대한 그리움이라고 해야 하나? 솔직히 맨날 술이야 난 늘 술이야 우연히라도 한 번 듣거나 부르지 않았던 사람 많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특히 708090 공감 100프로일 오늘의 노래다.

 

프로필 사진 멋있습니다 !

 

그땐 이렇게 가사가 와닿지 않았고 그저 귀에 감기고 입에 붙는 노래라고 생각했다면 한참 어른이 된 지금은 단어 하나하나가 마음에 닿는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건 이런 건가. 모든 것들이 짙어진다. 영영 이제 우리 둘은 남이라는 가사가 이토록 가슴 아픈 말이었나. 헤어진 것도 아닌데 이렇게 깊이 빠질 일인가 싶을 정도로 노래에 취해서 듣고 부르고 있다.

 

 

 

올 겨울에는 술이야다! 한 번도 그래 본 적 없지만 술 마시면서 술이야 계속 들으면 어떤 기분일까? 거기에 이별까지 했다면 어떨까? 하아. 노래해줘서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