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혁오 (HYUKOH) - TOMBOY, 청춘...

옵티머스 2021. 9. 1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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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커버 일러스트를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청춘과 조금씩 멀어진다. 그렇다면 젊음의 불안도 서서히 사라질 것이라 기대했다. 내가 가는 길은 여전히 불확실하고 가끔 흔들린다. 아슬아슬하기도 하고 비틀거리다 주저앉기도 한다. 도대체 얼마나 다시 일어나야 넘어지지 않을 수 있냐고 하늘을 원망하기도 하고 신을 불러보기도 한다. 

 

 

어떤 날에 바람이 좋아 웃다가 새하얀 세상이 아름다워 슬퍼지기도 한다. 나무야 너희들은 하루가 조금 다르겠지? 물어도 대답은 없고 고양이는 그저 자기가 가야 할 길을 갈 뿐이다. 비에 젖어 눅눅한 바닥 위를 걷다가 뜨거운 햇살에 뚝뚝 녹아내리는 아이스크림을 핥아먹는다. 아무도 없는 집에서 혼자 춤추고 노래하고 괜히 놀이터 시소에 앉아 올랐다 내렸다 한다. 

 

 

오늘 가장 젊다. 더 많은 것을 해보고 싶다. 무모함을 전력 질주하는 기분은 어떨까? 아직은 활활 타오르는 불이고 싶다. 혁오의 TOMBOY는 나도 모르는 사이 지금에 안주할 때 세상 밖으로 나가라고 말해주는 곡이다. 가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붉게 물이 든 숲으로 가자. 자유를 느끼고 젊음을 외치자. 늦은 시작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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