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좋아했던 방탄소년단의 곡. 지금은 BTS지만 그땐 방탄소년단이었나? 둘 다 같은 가수지만. 아직 잘 모르지만 그땐 더 몰랐고 그저 이 곡이 좋았던 걸로 기억한다. 봄비 내리는 지금 듣는 봄날은 조금 다르다. 휴대폰 배터리가 다 되어 노트북으로 뮤직비디오를 연속 재생하고 들으며 처음 본 뮤직비디오의 BTS는 어쩐지 조금 더 소년 같은 느낌이다.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변해도 곡은 그대로 남아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돌고 돌아 봄은 다시 오고 봄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이 곡은 다시 어떤 봄에 흐르고 있다. 5월은 봄의 시작일까 끝일까 하는 생각을 했던 어제가 생각나서 어쩐지 곡 선정을 잘한 것 같다. 겨울이 지나 봄이 온다는 표현이 어쩐지 어둠이 지나면 빛을 만나게 된다는 말과 같게 느껴지는데 추움=어둠, 꽃=빛인가 모르겠다. 선입견에 사로잡히지 말자는 생각? 그럴 수도 이럴 수도 있다.
글을 작성하기 전에 곡에 대한 다른 사람의 반응을 되도록이면 읽지 않으려고 한다. 아티스트의 곡 설명 조차도 나중에 읽는 편이 나을 것 같다. 곡을 온전히 나만의 방식으로 듣고 이해하고 내가 느끼는 감정을 그대로 담아내기 위해서는 곡과 나 사이에 존재하는 것이 적을수록 솔직하고 날 것 그대로의 반응을 말할 수 있다. 지금 내가 듣는 봄날이 그렇다. 뮤직비디오 마저 보기 전과 후가 다르다. 모든 것을 접하고 올바른? 해석을 하는 것, 아는 것과 자유롭게 작품을 바라보는 것 사이에 정답은 없다.
봄을 기다리며 듣는 봄날이 아닌 봄에 듣는 봄날.
봄이 왔다. 꽃이 피었다.
다시 겨울은 오고 지나면 다시 봄이 온다.
봄은 그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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