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AM 노래가 발매된다는 소식을 듣고 발매일에는 꼭 타이틀곡 포스팅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었다. 이번 앨범 Ballad 21 F/W은 더블 타이틀로 가까이 있어서 몰랐어와 잘 가라니 두 곡 중 어떤 곡을 먼저 포스팅해야 할까 잠시 고민했다. 처음 듣고 좋았던 곡은 전자였고 두 번째는 후자였다. 이래서 더블을 선택했겠구나 싶었다. 어느 곡도 뒤로 미룰 수가 없다. 2AM 노래의 오랜 팬으로서 방시혁 vs. 박진영인 걸 알고 있지만(방시혁 and 박진영이라고 하는 편이 좋겠다.) 개인적으로 팬인 JYP의 곡을 더 자주 들었다. 이번에는 예외인가 싶었지만 몇 번 들으니 익숙해서인지 취향인지 여전히 작사 작곡 박진영의 잘 가라니가 좋다.
아무래도 팀을 가장 가까이에서 가장 오랜 시간 봤던 두 프로듀서라 믿고 작업할 수 있지 않았을까. 중간에 창민의 목소리는 심지어 박진영의 목소리로 들리기도 한다. 그때 그 시절 생각도 나고 지금까지도 찾아 듣고 있는 곡들 역시 다시 듣게 된다. 203040세대 사람들은 2AM 추억 하나 정도는 간직하고 있지 않을까 할 정도로 발라드의 대명사가 아닌가. 물론 어떡하죠 같은 곡은 발라드만큼 좋았다. 한참 듣던 시절의 거리와 걸어가던 내 모습 그리고 방 안이 그려진다. 추억을 어디까지 소환할 예정인지 모르겠지만 하나씩 꺼내 보니 그때 참 어리고 순수했다.
단순히 발라드라서 그런 건지 아니면 넷이 새하얀 정장을 입고 무대에서 노래하던 모습이 잔상으로 남아 그런 건지 계절에 비유하면 겨울인 것 같다. 솔직히 어제 포스팅에서 마음이 가벼워지고 들뜬 바람에 오늘 느껴지는 묵직함이 새삼 낯설지만 원래로 돌아왔을 뿐이다. 이 곡은 JYP 곡 같아서 직접 부르는 모습도 쉽게 상상되지만 가사가 적합하지 않겠지...
글을 쓰면서 계속 잘 가라니를 듣고 있다. 역시 좋다. 좋은 의미로 벌써 익숙하다. 수록곡들은 글을 마무리하고 들을 테지만 2AM에 실망하는 일은 없으니까. 오늘의 노래를 쓰다 보면 별 추억 별 기억 다 쏟아지는데 세상에 참 많은 노래가 있고 나는 그 많은 노래 중 정말 많이도 들었다는 생각을 한다. 인생을 전체로 보면 노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20%는 될 것 같다. 가수는 노래가 직업이라 쉴 때는 귀를 쉬게 하려 노래를 듣지 않는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게 무슨 말인지 바로 이해했다.
11월이다. 11월 1일 오늘의 노래는 2AM 잘 가라니. 올해가 두 달 남았다니. 모두 행복하게 마무리하는 해가 되기를 바라며...
'노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탁 - 기다림, 비긴어게인 중에 최고. (0) | 2021.11.03 |
---|---|
폴킴 - 너를 만나, 덤덤해진 오늘의 노래. (0) | 2021.11.02 |
다비치 - 신호등!!!!!!!!!! 아!!!!! 신!!호!!!등!!!!! (0) | 2021.11.01 |
세븐틴 - 바람개비, 첫눈에 반했음. (0) | 2021.10.31 |
임영웅 - 잊혀진 계절, 감동이 사무치는 3분 49초. (0) | 2021.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