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이었다. 월드컵이 한창이었고 그 시대에 청춘을 보낸 것에 감사한다. 겨울이었던 것 같다. 선물 받은 박정현 Op.4 앨범을 들었고 꿈에에 완전히 빠져 지내던 날들의 연속이었다. 사랑이 올까요도 즐겨 들었다. 물론 나머지 수록곡 모두 좋아서 CD를 틀고 잠들었던 기억이 있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고루 갖춘 작품이라는 소개글에 동의한다. 그때도 그리고 19년이 흘러 다시 듣는 오늘도 같은 생각이다. 작사, 작곡, 편곡에 공일오비 정석원. 좋다는 표현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감정이 벅차오르면 할 말을 잃게 되거나 순간 멈추게 되는 것처럼 내가 과연 이 곡을 글로 잘 표현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든다. 나에게 벅찬 노래다. 그만큼 좋기도 하고 그만큼의 추억도 있다. 나는 가수다에서 부른 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