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랠 처음 들었던 건 이 집으로 이사 오기 한참 전에 예전 집 안방에서 엄마가 라이브 카페인지 바인지에서 처음 듣고 이런 곡이 다 있더라고 하시며 인생 곡이라 감동받으셨을 때였다. 아직도 그 순간이 생생하다. 요즘도 가끔 이 노래의 원곡인 조규만의 다 줄 거야 이야기를 하시며 그때를 추억하신다. 덕분에 어린 나이에 좋은 곡을 알게 된 나도 한참 빠져있었다. 가요계에 한 획을 그었던 명곡 중 명곡이다. 나의 20대에 있던 정준일의 다 줄 거야를 듣게 될 줄이야. 요즘 공연한다는 소식만 전해 듣고 그 시절을 추억하고 있었는데 음원 발매 소식을 접하고 깜짝 놀랐다. 몇 번을 반복해서 듣고 있는 지금 나는 현재가 아닌 과거에 있다. 누군가의 특히 나와 비슷한 또래의 청춘에 자리 잡고 있을 가수인 정준일의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