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봐주기를 바라면서도 누구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고 나를 사랑해주기를 바라다가도 무관심이 차라리 나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어제와 오늘이 다르고 내일은 또 다를 것 같다. 분마다 초마다 달라질 나도 모르는 나를 타인이 알기를 바라는 게 말이 안 된다. 그렇지만 이게 당신 그리고 나다. 우리다.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그냥 살면 된다고 생각하다가도 무언가 하고 싶고 이루고 싶고 잘하고 싶은 건 당연하다. 그걸 놓으면 편하겠지만 살아가는 이유가 무엇이 될까? 반드시 이유가 있어야 하나? 그렇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있다면 조금 더 살아가기 편할 것 같다. 편하다는 의미는 목적지가 있어 여정만 그리면 된다는 것이지 몸과 마음이 편한 것은 아니다. 어제는 기분이 사진과 같았다. 깊은 잔잔함이 있었다.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