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인지 슬픔인지 헷갈린다. 밝은데 밝지 않은 날에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하지만 누군가는 없어도 될 것 같은 날에 박효신의 목소리가 위로한다. 앞으로 한걸음 가고 싶은데 뒤로 몇 걸음 가는 기분이 드는 날에 세상은 잘 돌아가는데 나만 삐걱거리는 날에 숨이 위로한다. 남들보다 섬세하다는 말은 더 많은 것을 관찰하고 보게 되는 것이라고 하는데 과연 그게 좋을까 의문을 가지고 둔한 편이 나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아무렇지 않은 것들을 아무렇지 않게 보낼 수 있는 마음이 더 대단하지 않은가. 이 노래는 참 많은 사람들의 위로가 되었다. 언젠가부터 위로의 대명사로 자리 잡아 이별에 이소라가 있다면 위로에는 박효신이 있다고 할 정도다. (내가...) 특히 아무것도 아닌 존재라는 생각이 들면 반사적으로 떠오르는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