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있지만, 나는 유행 따라가는 사람이 아니다. 그렇다고 유행을 이끄는 사람도 아니다. 저만치 떨어져 혼자 유유히 떠다니는 사람이다. 그래서 가끔 이렇게 정확히 한 박자 정도 늦게 온다. 나이를 생각하면 유치할 수 있을 스토리라고 생각했지만 몇 회를 보는 동안 풋풋한 감정에 나도 모르게 조용히 웃고 있었다. 선입견은 무섭고 동시에 우연히 깨진다. 드라마는 생각보다 훨씬 재밌고 중간에 흐르던 김뮤지엄의 목소리는 나를 멈추게 했다. 듣자마자 아는 목소리인데 누구였더라 한참 생각했고 김뮤지엄의 우린 이미라는 곡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왜인지 흐뭇했다. 전반적인 드라마의 전개나 분위기와 어울리는 가수 같아서였을까? 한창 즐겨 들었던 목소리라서 반가웠을까? 여하튼 둘은 참 잘 어울린다. 때로는 아니 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