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킴의 어떤 곡은 아주 깊게 남아 오래 있었고 또 어떤 곡은 아직 만나지 못했다. 동생이 좋아해도 그러려니 넘기곤 했었는데 생각해보니 온가족이 (가요를 잘 모르시는 아버지 제외) 폴킴 곡을 좋아했다. 그 중 비라는 곡은 자주 듣지는 않던 곡이었는데 이렇게 맑은 날 듣고 있자니 기분이 이상하다. 언제 들어도 좋은 편한 음악과 목소리가 오래가는 것 같다. 강렬함은 시선을 사로 잡지만 때론 쉽게 질리기도 하니까. 그런 의미에서 폴킴은 잔잔하게 오래 남는다. 그런 가수다. 폴킴의 공연에 가고 싶다던 동생의 말이 떠오른다. 공연에 가지 않던 애가 가고 싶다던 공연. 그만큼의 매력이 있구나. 어쩐지 바르고 단정한 아니 그럴 것 같은 이미지도 좋고 직접 만드는 노래들도 그런 것들이 담겨있음이 느껴진다. 내가 작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