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벌써 오려나 싶던 봄에 봉피양의 평양냉면을 처음 먹었다. 그땐 포장해서 집에 가지고 가서 먹었는데 평양냉면이 맛있다는 걸 처음 깨달았던 날이었다. 그렇게 잊고 지내다 오늘 다시 봉피양을 찾아 먹은 평양냉면은 처음만큼의 놀람은 없었다. 이제 아는 맛이 된 거다. 사진은 이렇게 보여도 먹으면 양이 많다. 국물까지 다 먹으면 정말 배가 불러 산책 좀 해야 할 것 같다. 평일 점심시간, 폭우가 쏟아지던 날에 먹으러 갔음에도 2~3팀 웨이팅이 있었고 점심이라는 특성과 냉면 드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금방 자리가 났다. 양곰탕이 맛있다고 하고 테이블을 보니 양곰탕 드시는 분들도 많길래 다음에는 양곰탕을 먹기로 하고 오늘은 냉면을 주문했다. 5분 정도 기다렸나? 별 거 없다. 아주 심플하지만 아주 맛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