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혹은 강 위에 해가 내리면 마치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임이 일렁인다. 물결 따라 번지는 모습에 찬란한 아름다움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성시경의 희재를 풍경에 비유하자면 이와 같다. 영화 국화꽃 향기 역시 그렇다. 몇 달 전 가수 영탁의 희재를 듣고 글을 쓰며 한참 들었고 놀면 뭐하니 도토리 페스티벌 영상을 보고 다시 듣고 있다. 희재는 오래전 성시경이라는 가수를 좋아했던 초기에 가장 좋아했던 곡이었다. 그대 떠나가는 그 순간도~ 그대 나를 떠나간다 해도~ 아무렇지 않게 가사를 쓰고 있지만 이 가사에 마음이 뭉클해 눈물을 참던 시절도 있었다. 넷플릭스에서 국화꽃 향기를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비슷한 시대 다른 영화는 많은데 아직 이 영화는 없다. 2003년 개봉했던 20년 전 영화를 지금 다시 본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