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시장 경제의 본산이라는 미국에서, 정부가 한 상장기업의 최대주주가 된 사례가 있다. 그 주인공은 인텔이다. 어렴풋이 "인텔에 정부가 뭔가 투자했다더라" 정도만 들어봤는데, 막상 들여다보니 생각보다 훨씬 파격적인 이야기였다. 보조금이 어쩌다 지분으로 바뀌었는지, 그 지분 가치가 왜 순식간에 몇 배로 불었는지, 그리고 이게 왜 논쟁거리가 되는지 정리해 봤다. 무슨 일이 있었나2025년 8월, 트럼프 행정부는 인텔에 지급하기로 했던 지원금 89억 달러를 현금이 아니라 **지분 9.9%**로 받기로 합의했다. 그 결과 미국 정부는 하루아침에 인텔의 최대주주가 됐다. 이 89억 달러 중 57억 달러는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라 이미 배정됐지만 아직 지급되지 않았던 보조금이었고, 나머지 32억 달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