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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주가 급등 이유, 미국 정부 지분 투자와 칩스법

자유시장 경제의 본산이라는 미국에서, 정부가 한 상장기업의 최대주주가 된 사례가 있다. 그 주인공은 인텔이다. 어렴풋이 "인텔에 정부가 뭔가 투자했다더라" 정도만 들어봤는데, 막상 들여다보니 생각보다 훨씬 파격적인 이야기였다. 보조금이 어쩌다 지분으로 바뀌었는지, 그 지분 가치가 왜 순식간에 몇 배로 불었는지, 그리고 이게 왜 논쟁거리가 되는지 정리해 봤다. 무슨 일이 있었나2025년 8월, 트럼프 행정부는 인텔에 지급하기로 했던 지원금 89억 달러를 현금이 아니라 **지분 9.9%**로 받기로 합의했다. 그 결과 미국 정부는 하루아침에 인텔의 최대주주가 됐다. 이 89억 달러 중 57억 달러는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라 이미 배정됐지만 아직 지급되지 않았던 보조금이었고, 나머지 32억 달러는..

팔란티어(PLTR) 주가, 실적은 역대급인데 고평가 논란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마법의 수정구 '팔란티리'는 멀리 있는 것도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도구다. 2003년, 페이팔을 매각하고 큰돈을 손에 쥔 피터 틸은 이 이름을 딴 회사를 세우며 "테러를 줄이면서도 시민의 자유는 지킬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들겠다고 했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 이 회사는 분기 매출 93% 성장이라는 화려한 실적표와 함께, "역사상 가장 비싼 SaaS 주식"이라는 비판, 그리고 이민 단속 시스템 논란까지 동시에 짊어지고 있다. 어떻게 이 세 가지가 한 회사 안에 공존하게 됐을까? 실리콘밸리가 외면했던 회사팔란티어의 시작은 화려하지 않았다. 틸 본인의 자금과, CIA의 벤처투자 자회사인 인큐텔(In-Q-Tel)의 초기 투자로 겨우 굴러갔다. 정작 실리콘밸리 유명 벤처캐피털들의 ..

국채금리 급등 이유와 채권 기초 총정리

미국, 일본, 영국, 독일. 서로 다른 나라의 국채금리가 최근 며칠 사이 동시에 튀어 올랐다. 미국 10년물은 34개월 만에 최고치인 4.8%를 돌파했고, 30년물은 2007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인 5.27%까지 올랐다. 일부 외신은 이 현상을 '글로벌 채권 발작'이라고 부르고 있다. 채권은 지금까지 직접 투자해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는 영역이었는데, 이번 기회가 기초부터 제대로 짚어 공부하는 계기였다. 채권은 정확히 뭘 사고파는 걸까채권은 쉽게 말해 '빚문서'다. 정부나 기업이 돈이 필요할 때 "얼마를 빌리고, 몇 년 뒤에 원금을 갚고, 그동안 매년 정해진 이자(표면금리)를 주겠다"라고 약속하며 발행하는 증서다. 국채는 그중에서도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주식과 다른 점은, 채권은 만기까지..

미국 주식 | 양도소득세, 얼마부터 얼마나 내야 할까.

미국 주식으로 200만 원 벌었다면 세금 걱정은 안 해도 된다. 그런데 300만 원을 벌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국내주식은 어지간해서는 팔아도 세금이 없는데, 해외주식은 소액 투자자라도 예외가 없다. 이 차이를 모르고 있다가 다음 해 5월 국세청에서 날아온 안내문을 보고 당황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흔하다. 직접 몇 번 신고해 본 경험상, 신고 기간 안에 미리 준비해 두면 절차 자체는 오히려 간단한데, 미루다가 마감에 몰리면 그때부터 복잡해진다. 지금(하반기)이야말로 미리 알아두고, 필요하면 연말 전에 손쓸 수 있는 딱 좋은 시점이라 정리해 봤다. 국내 주식과 미국 주식국내 상장주식은 '대주주'(보유액 50억 원 이상 또는 지분율 1% 이상)에 해당하지 않는 이상 팔아서 이익을 봐도 세금을 내지 않는다. ..

[미국 주식] 초보자가 꼭 알아야 할 핵심 용어와 필수 투자 지표

왜 미국 주식인가?세계 경제의 중심은 단연 미국입니다. 전 세계의 혁신적인 기술, 자본, 인재가 모두 모이는 곳이 바로 미국 증시입니다. 한국 투자자들이 국내 시장을 넘어 미국 주식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처럼 전 세계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만드는 글로벌 1위 기업들의 주주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더해 '달러'라는 기축통화 자산을 확보한다는 점은 자산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원화 가치가 흔들릴 때 달러 자산은 훌륭한 방패막이가 되어주죠. 하지만 막연한 환상만 가지고 뛰어들기 십상인 시장이 또 미국 주식입니다. 미국 주식 핵심 용어 7가지① 시가총액 (Market Capitalization)기업의 '전체 몸값'을 뜻하며, ..

아이온큐, 실적은 역대급인데 목표주가는 반토막?

숫자 두 개를 나란히 놓아보자. 아이온큐의 미이행 계약잔고는 1년 새 297% 늘었다. 매출은 5분기 연속으로 시장 예상치를 가볍게 뛰어넘었다. 그런데 일부 증권사가 집계한 향후 12개월 평균 목표주가는 지금 주가보다 무려 절반 가까이 낮다. 같은 회사, 같은 시점을 두고 누구는 로켓을 그리고 누구는 절벽을 그리고 있는 셈이다. 대체 뭘 보고 이렇게 다른 그림을 그리는 걸까. 아이온큐는 정확히 뭘 파는 회사일까?아이온큐는 이온트랩(trapped-ion) 방식의 양자컴퓨터를 만든다. 다만 컴퓨터 자체를 파는 건 아니다. 클라우드로 접속해서 "이 계산, 우리 양자컴퓨터로 돌려보실래요?"라고 시간을 빌려주고 돈을 받는 구조에 가깝다. 지금은 256 큐비트급 시스템을 시험 중이고, 2027년 정식 출시를 ..

세계 시가총액 순위 변화, 10년 전부터 10년 후 전망까지

알파벳의 시가총액은 2025년 10월 31일 기준 3조 4천억 달러였다. 반년 뒤인 2026년 4월, 이 회사 주가는 한 달 만에 34% 급등하며 2004년 상장 이후 최고의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고, 세계 시가총액 2위 자리까지 올라섰다. 10년 전 그 자리를 지키던 기업은 애플이었고, 1년 전에는 엔비디아가 AI 반도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왕좌에 올랐다. 10년 전 vs 1년 전 vs 오늘 시점 1위 2위 3위 비고 2016년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6위, 페이스북 7위 / IT기업이 상위권 절반 차지 2025년 8월 ..

ARKG로 보는 AI 헬스케어 기업 4 - 10x제노믹스, 트위스트바이오사이언스, 크리스퍼테라퓨틱스, 템퍼스AI

"AI가 신약을 설계하고 진단을 돕는다"는 이야기는 뉴스로 종종 접했지만, 실제로 어떤 회사들이 이 흐름의 중심에 있는지는 잘 몰랐다. 그래서 캐시 우드가 이끄는 ARK Invest의 헬스케어 전용 펀드, ARK Genomic Revolution ETF(ARKG)의 최근 포트폴리오를 들여다봤다. 글로벌 헬스케어 AI 시장은 2025년 약 393억 달러에서 2026년 560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했고, 2034년까지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성장의 자금이 실제로 어디로 흘러가는지, 펀드가 담고 있는 상위 종목을 통해 확인해 봤다. ARKG 기업 4 1. 10x 제노믹스 (10x Genomics, TXG)ARKG 내 최상위 비중 종목이다. 개별 세포 단위로 유전자 발현을 분석할 수 있는 ..

모호함이 왜 매파로 읽혔을까 - 연준 워시 의장 잭슨홀 연설

지난 글에서 기업이 다음 분기 실적 전망을 스스로 제시하는 "가이던스"를 정리했었는데, 이번엔 같은 단어가 완전히 다른 맥락에서 쓰이는 걸 보게 됐다. 지난 8월 28일, 5월에 취임한 케빈 워시 연준(Fed) 의장이 취임 후 첫 잭슨홀 연설에 나섰다. 그런데 이 연설의 핵심은 "무엇을 말했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말하지 않았는가"였다. 그는 통화정책에 대한 포워드 가이던스도, 반응함수도 제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그럼에도 시장은 오히려 다음 달 금리 인상 쪽으로 기대를 옮겨갔다. 오늘의 개념 3가지 1. 포워드 가이던스 (Forward Guidance)중앙은행이 향후 통화정책의 방향을 미리 시장에 알려주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말한다. 기업의 실적 가이던스가 "우리 회사가 다음 분기 이 정..

capex, backlog, guidance 의미 | 엔비디아 실적

엔비디아 실적 발표 | 처음 알게 된 용어 3개 (capex, backlog, guidance) 어제(8월 26일) 장 마감 후 나온 엔비디아 2분기 실적은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넘게 늘었고, 다음 분기 가이던스까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주가가 하루 만에 8%대 급등했다. 최근 AI 관련주 전반이 주춤하던 분위기 속에서 나온 발표라 나스닥과 S&P500 지수 전체를 함께 끌어올릴 정도로 파급력이 컸다. 기사마다 계속 나오는 단어들이 있었다. Capex, backlog, guidance. 정확한 의미를 설명할 수 있도록 이번 기회에 정리해 보기로 했다. 오늘의 개념 3가지 1. Capex (설비투자) Capex는 Capital Expenditure의 줄임말로, 기업이 미래 성장을 위해 공장·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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