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나의 작사법 #3

옵티머스 2021. 5. 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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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만나는 노랑 너랑



노래에 대해 글을 쓰고 있지만 그 '곡'에 대해 쓰는 것 아닌 곡을 듣고 떠오르는 시상에 집중한다. 곡은 창작자가 가장 잘 알고 있기도 하고, 간단한 설명은 멜론 등 음원 사이트 앨범 설명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기 때문에 티스토리 포스팅은 청자로서의 느낌에 기반을 둔 글이다. 보통은 진심일 때 자유롭게 쓴다. 모든 글이 그런 편이다.

~ p.40 생각





몇 년이 흘러도 흥얼거리게 되는 구절이 있다. 이 노래! 하면 떠오르는 가사가 서로 비슷한 경우가 많다. 발라드에서 첫 느낌은 멜로디에 있고, 오래 지니고 가는 힘은 가사에 있다고 한다. 작곡과 작사의 역할이란...


발음으로 타는 리듬은 랩 가사에서 흔히 볼 수 있던 것이다!


가이드 가사가 알아듣지 못할 외국어로 되어 있는 이유가 씹히고 흘리는 부분을 위한 스케치 작업이라고 한다. 그냥 흥에 겨워서 혹은 곡에 빠져서 마음대로 흥얼거리는 건 줄 알았다. 목소리 강약 조절로 하는 소통이라고 생각했다.


나도 글을 읽을 때 조용히 소리 내어? 읽으면 입체적으로 이해하게 됨을 느낀 적 있다. 그 후로는 글을 쓸 때 역시 가끔은 소리 내어 읽으며 마무리한다. (눈으로 마무리할 때가 편할 때도 있다.) 괄호 속 글은 마침표를 괄호 안에 찍고, 전 문장 마침표 뒤 한 칸 띄운다는 걸 보고 한 번 따라 해 봤다. 알면서도 종종 헷갈릴 때가 있다. 따라^해^봤다. 역시 맞춤법 확인을 하며 다시 깨닫게 된 사실이다.

~ p.52 생각





p.55에서 p.56으로 넘어가는 부분에서 사랑과 연인에 대한 생각이 번뜩 떠올랐다. 무수히 많은 사람들 중 나를 선택한 당신에게 감사하기도 어쩐지 우쭐하기도 한 감정이 그려졌다. 당신은 나의 어떤 면이 좋았던 걸까? 문득 궁금하다. 작곡가가 가수에 대해 얼마나 디테일하게 알고 배려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에서 왜 사랑으로 연결된 건지... 알겠다. ㅎㅎ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던 것도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사랑해요'라는 구절의 녹음 과정이 '사' '랑' '해' '요'였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사랑해요~'로 돌아갈 수 있을까 싶지만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 어느새 다시 그렇게 듣고 있을 거다.


A&R이라는 직책을 처음 알았다. 고 쓰고 다시 보니 얼핏 본 것도 같다.


인터뷰를 읽고 : 작사가 김이나는 공감의 귀재다.

~ p.85 생각





음반을 만드는 과정을 알았다.
"잘 쓰고 빨리 쓰는" 것의 중요성. 노래를 고르고 그대로 느끼며 글을 쓰는 것도 어렵다. 티스토리 특성상 그리고 스스로와 한 약속이 있어 조급함을 안고 적어 내려갈 때도 있지만 생각의 흐름에 맡긴다. 데드라인은 늘 오늘이고 내일이다. 일이 즐겁고 욕심이 커지는 때를 기다린다.

~ p.89 생각





'습작'이라는 단어가 와닿다. 'unedited story' 역시 비슷한 의미로 결정된 나의 티스토리 이름이다. 작정하고 만든 완성도 100%의 글이라기보다는 raw & rough ver. 하지만 그대로 완성작이 될 수 있는 에세이 모음집이다.

~ p.96



노랑 너랑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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