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박효신 - 숨, 숨이 위로가 될 때...

옵티머스 2021. 6. 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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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인지 슬픔인지 헷갈린다. 밝은데 밝지 않은 날에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하지만 누군가는 없어도 될 것 같은 날에 박효신의 목소리가 위로한다.

 


앞으로 한걸음 가고 싶은데 뒤로 몇 걸음 가는 기분이 드는 날에 세상은 잘 돌아가는데 나만 삐걱거리는 날에 숨이 위로한다.

남들보다 섬세하다는 말은 더 많은 것을 관찰하고 보게 되는 것이라고 하는데 과연 그게 좋을까 의문을 가지고 둔한 편이 나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아무렇지 않은 것들을 아무렇지 않게 보낼 수 있는 마음이 더 대단하지 않은가.

 

아름다운 박효신

이 노래는 참 많은 사람들의 위로가 되었다. 언젠가부터 위로의 대명사로 자리 잡아 이별에 이소라가 있다면 위로에는 박효신이 있다고 할 정도다. (내가...)

특히 아무것도 아닌 존재라는 생각이 들면 반사적으로 떠오르는 노래다. '숨을 쉰다'는 가사만으로도 지금에 감사하게 되기 때문인데 진심으로 가슴을 토닥여주는 느낌이다. 대단한 사람이 되려고 했던 건 아니었는데 먼지처럼 느껴질 때 힘을 불어넣어 주기도 한다. 오늘은 이대로 좋으니 내일을 살아가도 된다고 지금 그대로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 같다.

그를 모르는 사람은 많지 않을 거고 혹시 이 곡을 모른다면 꼭 들어보기를 바라요. 언젠가 쉴 새 없이 흔들릴 때 혹은 멍하니 제자리에 있게 될 때 그 어느 때라도 당신을 잡아줄 곡이 될 겁니다.

벌써 오래전이지만 박효신 콘서트에 갔던 생각이 나고 언젠가 꼭 다시 가게 된다면 좋겠다. 오늘은 아주 편하게 일기처럼 글을 썼고 <숨>은 나에게 그런 곡이다. 이런 순간에 옆을 지키는 곡이다.

하루 또 하루 지치지 않도록 웃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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