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비유하는 게 조금 웃기긴 하지만 폴킴의 노래는 가장 좋아하는 음식 아닌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 밥 같은 존재다. 최애 장르와 가수는 따로 있지만 언제 들어도 편하고 좋고 상황에 어울리는 몇 년 듣고 또 들어도 여전히 좋은 노래를 꼽으라면 폴킴의 노래라 말하겠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나의 지난 글이 그걸 증명한다. 14개 포스팅으로 최다 오늘의 노래를 차지하고 있다.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모르게 보낸 후 가만히 앉아 시계를 바라보며 듣는 폴킴의 편지는 조용히 정리할 때 들으면 좋다.
이 곡은 2016년 발매된 첫 미니앨범 Song Diary 수록곡으로 폴킴 작사, 작곡이다. 성숙하지 않던 첫사랑이 떠오른다는 댓글에 공감했다. 가사에 나오는 작은 새 그리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마음 담은 조심스러운 말이 그때의 사랑 같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섬세함이 그때는 없었기에 모르는 무모함이었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른다는 점이 같긴 하다. 다시 돌아가서 너를 만난다면 부족했던 사랑 다 전하고 올 텐데. 이런 생각 지금 해도 소용없지만 너는 알고 있니. 노래는 사람을 자꾸 과거로 돌려놓는다. 물론 종종 현재를 생각하게 하기도, 가끔 미래를 상상하게 하기도 한다.
이렇게 노래에 빠져 시간을 보내고 나면 갑자기 공간과 시간이 어색하게 느껴진다. 나는 왜 이곳에 있으며 우리는 왜 살아가는가 하는 질문처럼 별 생각 다 하고 돌고 돌아 제자리에 겨우 오면 한참이 지나있다.
새가 진짜 새고 반려동물을 생각하며 쓴 가사라고 한다.
그리고 새해에 들으면 좋은 추천곡, 폴킴의 New Day!
폴킴 - New Day, 기대와 희망을 담은 따뜻한 노래.
어제의 오늘의 노래에 이어 오늘의 오늘의 노래 역시 폴킴이다. 폴킴 노래 중에 모르지만 좋은 곡 찾기 프로젝트처럼 노래를 뒤적이다가 만난 곡이다. 폴킴의 New Day 역시 다른 곡과 같이 지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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