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의 만약에를 몇 번이나 들었는지 모른다. 만약에 다음 곡으로 그대라는 시를 자주 들었고 생각해보니 둘 다 드라마 OST로 발라드 곡인데 이런 감성을 좋아하나 보다. 2019년 발매곡이면 3년 전이라 나름 최근임에도 데뷔 때 목소리와 비슷하게 맑다. 조금씩 변하는 가수들도 있던데 태연은 거의 같다.
작사 지훈, 박세준, 작곡, 편곡 밍지션으로 어딘지 익숙하지만 아는 분들은 아니다. 호텔 델루나를 보진 않아서 드라마 속 장면이 그려지지는 않고 특별한 추억도 없어 돌아갈 곳 없는 노래라도 흠뻑 빠져 오래 들었다. 발라드의 강점은 시대의 흐름을 타지 않고 오래 머무를 확률이 비교적 높다는 것이다.
운명의 사랑을 꿈꿔봤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가사라 나 역시 공감했다. 그림으로 표현하자면 수채화 같다. 제목도 가사도 그대라는 시가 들리고 순수한 마음 그대로 전해지는 가사가 아름다워 첫사랑을 떠올리게 한다. 잔잔하게 울리는 피아노 연주와 태연의 목소리 만으로 완성된 이 곡의 간결함이 주는 감동에 젖는 겨울이다.
만약에 에 비하면 아는 사람 적은 노래지만 그만큼 좋은 곡으로 가만히 홀로 있고 싶을 때 추천한다. 아직 드라마를 보지 않은 것도 어떠한 추억도 없는 것도 나쁘지 않은 이유는 이 노래를 들으며 눈을 감으면 작은 몸 단단한 목소리로 노래하는 무대 위 태연이 곡 따라 그려지기 때문이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은 오늘도 푸르다. 지나가는 계절 속에 내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는 걸 아나요.
인스타에 갔더니 예쁜 사진이 너무 많다. 몽환적인 분위기의 사진 몇 장 가지고 왔고 타투가 예쁘다! 독보적이구만...
태연(Taeyeon) - 만약에 , 아직 듣지 않았다면...
만약에 라는 제목을 보면 멈춰서 한 번 듣게 된다. 언제부터였는지 모를 이 곡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 개인적으로 김연아 선수가 부른 버전 역시 즐겨 들었다. 태연을 잘 모르던 시절에도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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