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정준일 - 다 줄거야, 청춘과 사랑 그 사이 어딘가에 있다.

옵티머스 2022. 1. 20.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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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랠 처음 들었던 건 이 집으로 이사 오기 한참 전에 예전 집 안방에서 엄마가 라이브 카페인지 바인지에서 처음 듣고 이런 곡이 다 있더라고 하시며 인생 곡이라 감동받으셨을 때였다. 아직도 그 순간이 생생하다.

 

정준일 인스타그램 이 사진 정말 마음에 들어.

 

요즘도 가끔 이 노래의 원곡인 조규만의 다 줄 거야 이야기를 하시며 그때를 추억하신다. 덕분에 어린 나이에 좋은 곡을 알게 된 나도 한참 빠져있었다. 가요계에 한 획을 그었던 명곡 중 명곡이다.

 

 

 

나의 20대에 있던 정준일의 다 줄 거야를 듣게 될 줄이야. 요즘 공연한다는 소식만 전해 듣고 그 시절을 추억하고 있었는데 음원 발매 소식을 접하고 깜짝 놀랐다. 몇 번을 반복해서 듣고 있는 지금 나는 현재가 아닌 과거에 있다.

 

정준일 인스타그램 눈 와라!

 

누군가의 특히 나와 비슷한 또래의 청춘에 자리 잡고 있을 가수인 정준일의 목소리는 언제 들어도 철없고 당차게 자유를 갈구하던 때로 데리고 간다. 안아줘를 들으며 마음 아파했던 기억 하나쯤은 마음 구석 저기 어디 모서리에 두고 살아가는 것 아니겠나.

 

 

겨울에 있어야 할 가수의 새 음원이 반갑다. 목소리가 그대로인 것도 여전히 노래하는 것도 감사한 밤이다. 눈이 펑펑 쏟아지던 날에 우리가 듣던 노래는 아직 여기 있지만 이제 너는 없다. 정준일은 사랑이고, 사랑은 정준일이다. 정준일은 청춘이고, 청춘은 정준일이다. 

 

 

아픈 가슴도 이별의 잔해도 아름다웠던 시절을 지나 이제는 그런 것 없이 잘 살아가기를 바라는 어른이 되었다.

 

콘서트 가시는 모든 분들 저 대신 많이 즐겨주세요! 눈 꼭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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