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신이라는 이름 세 글자는 이렇게 주기적으로 나에게 온다. 애써 찾지 않아도 내리는 비를 타고 부는 바람을 따라 겨울에는 조금 더 자주 보인다. 박효신의 Goodbye를 오늘처럼 마음을 다해 들었던 적 있었나 돌아봤지만 2022년 1월 25일 바로 오늘의 노래임을 확인했다.
이 곡은 2019년 5월 발매된 Goodbye앨범의 곡으로 박효신, 김이나 작사, 박효신, 정재일 작곡, 정재일 편곡이다. 어쩐지 익숙한 이름들이 나열되면 생각보다 더 반갑다. 응, 그래. 그래서 그랬구나.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하게 된다.
곡의 시작을 알리는 잔잔한 피아노 소리 5초 정도 듣고 이 노래는 나의 노래가 되겠구나 했던 기억을 끄집어내고 가사를 그려본다. 좋은 가사는 장면을 쉽게 연상할 수 있도록 하는 가사라고 생각하고 이런 곡이 그렇다. 어떻게 이렇게 가사와 잘 어울리는 음을 만들었을까? 음에 딱 맞는 가사를 생각했을까?
미래를 그리며 현재를 살아가는 오늘에 과거 한 방울 담게 하는 건 역시 노래다. 음악이다. 잠시 멈춰 숨을 고르지 않겠냐고 손을 내미는 존재는 매 순간 함께 했고 어딘가에 고이 접어 여전히 내 안에 자리하고 있다. 참 신기하게도 4분가량의 노래에 인생이 담겨있다.
전에도 박효신의 노래를 들었지만 그의 노래를 기다리게 된 건 2016년 발매 I am A Dreamer 앨범부터였다. 기억으로는 그때 사람들의 의견이 많이 갈리던 때였는데 나는 그에게 한걸음 다가간 사람 중 하나다. 대부분 그러하듯 만장일치는 잘 없다. 찬성과 반대가 적절하게 오가는 게 삶이다. 결론은 그때부터의 음악을 더 사랑하고 있다.
올해에는 제발 앨범을 올해에는 제발 공연을 이라고 댓글로 외치는 팬들은 나의 마음을 대변하고 오늘, 비와 함께 내린 그의 목소리를 여기에 담는다. 대장!
이 말이 뭐라고 그렇게 어려웠을까
이제 Goodbye
박효신 - 겨울소리, 그의 계절을 지나며...
사계절 모두 박효신의 노래를 듣지만 아무래도 겨울이 제일이다. 찬바람 불어오면 따뜻한 군고구마 호호 불어서 한 입 먹을 때 느껴지는 온기 같은 곡, 박효신의 겨울소리를 들었다. 우연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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