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karu Utada - First Love, 넷플릭스 '퍼스트 러브 하츠코이'

누구나 있을 첫사랑의 추억이라고 쓰려다 이것도 선입견이라는 생각이 들어 말기로 했다. 아마도 많은 이들이 간직하고 있을 마음 한편의 처음 사랑한 사람과의 기억은 어쩐지 시간이 가도 바래지지 않고 더 선명해지는 것만 같다. 마지막은 기약할 수 없지만 처음은 지나면 '처음'이기에 그런가 보다.

 

 

 

Hikaru Utada 우타다 히카루 First love 앨범 커버

 

80년대생 중에 학창 시절 음악 좀 들었다 하는 사람들은 알고 있을 우타다 히카루의 First Love라는 곡을 바탕으로 넷플릭스 일본 드라마 퍼스트 러브 하츠코이를 제작했다고 한다. 영어로 Hikaru Utada라 하고 가수는 몰라도 이름과 목소리 그리고 이 곡 하나는 익숙한 나를 비롯한 그때 그 시절을 지낸 이들이 있을 거라 믿는다.

 

 

 

 

일드를 추천 받고 곡을 먼저 들었다. 이 곡을 바탕으로 만든 드라마라는 사실을 먼저 듣지 않았다면 퍼스트 러브 하츠코이를 보지 않았을지 모르기 때문에 거의 매회 중요한 순간마다 배경 음악으로 흐르는 First Love 덕분에 만난 좋은 드라마다. 

 

 

 

넷플릭스 일드 퍼스트 러브 하츠코이

 

드라마는 총 9회로 한 회 약 1시간씩 총 9시간 분량의 길다면 긴 영상이지만 정주행을 할 수도 있을 만큼 몰입도가 높은 편이다. 중간에 살짝 지루한 부분도 있긴 했지만 전반적인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가 탄탄했고 무엇보다 주제가 '첫사랑'인 만큼 공감하며 봤다. 

 

 

 

우리가 운명이라면 다시 만나 또 사랑하겠지. 퍼스트 러브 하츠코이를 본 시간 동안 첫사랑의 추억을 떠올리기도 미래의 마지막 사람을 상상하기도 했고 일본 영화 '러브 레터'가 떠올랐다. 

 

 

운명을 믿는 사람도 운명을 믿지 않는 사람도 운명이라 할 그들의 사랑이 애타기도 부럽기도 했다. 오랜만에 우타다 히카루의 First Love를 반복해서 들으며 학창 시절을 추억했다. 잔잔한 일본 영화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