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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은 천재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과거가 아닌 현재에 존재하는 천재. 대부분 예술에서 느끼게 되는데 이 곡을 처음 들었던 몇 년 전 몇 백번 반복하던 날들보다 글을 쓰기 위해 어쩌다 다시 만난 지금, 느낀다.
이 사람 천재다.
찾아보니 볼빨간사춘기 안지영님 작사 작곡이다. 제목 Mermaid를 보자마자 인어공주! 했고 곡의 시작부터 보글거리는 물방울과 현악기 연주가 더해지며 고조되는 감정이 그대로 담겨 있다. 네가 사라지면 이라고 하는 부분에서 정말 사라질 것 같은 피아노 연주처럼 가사와 연주가 하나 같아서 둘 중 하나만 들어도 서로의 짝임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좋을 때 아주 좋다고 말할 수 밖에 없음이 아쉬울 때 있지 않나. 바로 지금이다. 가사의 간절함이 웅장하면서도 절제된 연주와 조화롭게 울릴 때 감동이다. 다시 몇 번을 반복하여 듣게 될 것 같다.
볼빨간사춘기의 다른 곡에 비해 대중적이지는 않은 곡이지만 가장 좋아하는 곡. 보고 싶은 사람도 없으면서 같이 간절해지는 곡. 이런 사랑은 어떨까? 상상하게 되는 곡. 정돈되지 않은 그대로 두고 싶다.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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