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15

바다와 풀, 하늘과 나무. 생각이 많은 날엔 글로 쓰면 된다.

어떤 감정은 슬쩍 꺼내다가 다시 묻고 닫아버린다. 나쁜 감정이라서가 아니라 좋았던 감정이라서 그렇다. 지금은 나쁠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걸지도 모른다. 다만 완전히 잊거나 다 열어서 마주하는 날이 오기를 기다린다. 조급하지 않게 천천히 그렇게 되기를 기다린다. 즐거웠던 날에는 잠들고 싶지 않다. 내일이 기다려지지만 오늘의 즐거움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인지 모르겠다. 그렇게 기다려지던 내일은 오늘이 되었고 어떤 날을 만들게 될까? 확실하지 않아서 확신할 수 없어서 즐거운 날들이 인생이다. 보고 싶은 마음은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난다. 어쩌면 사라지지 않았던 걸지도 모른다. 잘 지내는 것 같아 보여 다행이고 앞으로도 각자 언제 어디서도 씩씩하게 지낸다면 좋겠다. 누군가의 사진과 글이 근황이 위로가 될 때..

2021.05.13

나로 사는 것. Be Yourself, Love Myself.

어떤 사람은 나의 이런 모습을 좋아하고 또 다른 사람은 싫어한다. 기준이 다른 사람이 되어 버리면 때에 따라 많이 흔들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사람인지라 타인의 생각과 시선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나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날들이 이어지면 좋겠다. 나로 사는 것이 쉽지가 않다. 타인의 사랑? 혹은 내가 나에게 주는 사랑? 아니면 둘 다? 어느 것도 아니라면 슬프겠지만 그럴 때도 있음을 인지하고 살아가야 한다. 방탄소년단 BTS의 Answer: Love Myself 가사의 마지막에 공감하며 그 모든 것이 다 나이기 때문에... 기다림은 어떤 기다림도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는 않다.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시간, 좋은 날을 기다리는 시간 등 기다림이 긍정적인 감정으로 존재할 때가 있다. 하..

2021.05.11

알 수 없는 미래를 마주하고 있는 우리

자신이 실패작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작업이지만 과거를 돌아보면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나를 사랑할 수 없을 때가 있다. 그러면서도 곧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하며 스스로에게 자랑스러울 만큼의 모습을 상상하기도 한다. 바꿀 수 없는 과거와 어딘지 모를 현재 그럼에도 기대하며 기다리는 미래가 어떻게 그려질지 나도 모르겠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다르고 그때의 나와 현재의 나는 다르다. 어떤 날에는 미래가 확실하게 그려지고 다른 날에는 현재 너머가 그려지지 않는다. 현재에서 멈추게 되는 날이 있다. 오늘이 그렇다. 환하게 그려지던 미래가 문득 사라지기도 한다. 이러한 흐름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자연스럽다. 깊이 빠지는 성격이 조금 무뎌졌다. 그냥 지나가는 일이 늘고..

2021.05.08

쉬어가도 괜찮아

쉼. 우리는 쉼에 너무 인색하다. 바쁘게 살아야 잘한다는 선입견이 있다. 마침표가 찍히기 전 어딘가에 쉼표가 필요한 것처럼 쉬어가는 여유와 용기도 필요하다. 쉬지 않고 매일 걷기만 하는 삶은 어떻겠나. 그사람이 어디까지 걸어갈 수 있을까.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쉼이라는 작은 선물을 주는 삶이기를 바란다. 멈춰있으면 알게 되는 것들이 존재한다. 그 때 배우는 것도 있다. 쉼이 나쁘지만은 않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어떻게 쉬어야 하는가? 쉰다는 것은 무엇인가? 가만히 있는 것? 또 다른 무언가를 하는 것? 그럴 수도 있다. 누군가에게 쉼은 그럴 수 있다. 내가 쉬는 법을 아는 것, 그렇게 잘 쉬는 것. 그런 시간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필요하다. 쉼이라는 단어를 보기만 해도 쉼의 효과가 느껴지..

2021.04.13

Rain is falling down. 비가 데리고 온 행운.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오는 날을 좋아하는데 창문을 열고 빗소리를 들으며 봄바람을 타고 들어오는 봄의 향기를 맡고 있으니 글을 쓰고 싶어집니다. 계절마다 비의 느낌이 달라요. 봄비, 여름비, 가을비 그리고 겨울비의 차이를 느끼시나요? 넷 모두 나름의 매력이 있지만 봄비가 주는 따뜻함이 참 매력있다고 생각해요.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좋은 것이 얼마나 될까요? 그런 존재에 감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에게는 비가 그런 존재이기도 하구요. 괜히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편해지기도 해요. 형형색색의 우산을 쓰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그림처럼 아름답기도 하구요. 가끔 하늘에서 비라는 게 내린다는 사실이 신기합니다. 감사하구요. 다양한 날씨가 있기에 감사할 수 있어요. 자연의 소리는 어떤 소리보다 듣기 ..

2021.04.12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