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리 딕션, 강민경 저음 뭐야. 뭐냐고. 이런 식으로 글을 시작한 적 없는데 노래를 그렇게 시작하니 나도 글을 이렇게 스타트. 첫인상은 딕션과 저음이다. 가사부터 들리는 내게도 가사가 뭐든 이렇게 다른 것에 집중하게 될 때가 있다. 다비치의 나의 첫사랑.
이런 곡을 발매하고도 이런 커버 사진을 올리면서도 둘의 대화는 여전하다. 다비치의 이런 모습이 좋다. ㅋㅋㅋ 그나저나 짝사랑도 첫사랑은 첫사랑 아닌가요? 그렇다고 해주자. 사랑인데. 사랑이잖아. 사랑.
걍민경 유튜브에서 제목 정하는 영상 봤었던 게 스칩니다. 덕분에? 심각한 곡 들으며 잠시 웃었다는 얘기. 이제는 모든 다비치 곡에 둘의 케미가 깊게 담겨 따뜻하게 들린다. 비치비치다비치 전까지는 그저 라이브 잘하는 가수였지만 후에는 노래가 흐르는 동안 많은 장면들이 연상된다. 좋은 의미로.
누구나 간직하고 있는 첫사랑의 추억. 갑자기 겨울이 와버린 것 같이 추운 날씨에도 이불속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노래를 듣고 있지만 순간 모든 공기와 숨에 봄이 온 것 같다. 나에게 첫사랑은 그렇다. 정말 봄에 오기도 했고 봄 같았다. (아직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영원을 바랐던 사랑이다. 둘, 셋, 넷 이렇게 가다 보면 순서와 의미를 잃게 되기도 하지만 처음은 늘 특별하다. 아름다운 봄 같던 사랑이었든 찬바람 부는 겨울 같던 사랑이었든 말이다.
다비치의 나의 첫사랑은 날씨가 이렇게 갑자기 추워질 걸 알고 발매일을 정한 것처럼 오늘의 노래에 딱이다. 괜히 첫사랑 얼굴도 떠올려 보고 갑자기 잘 지내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우리 나중에 꼭 결혼하자며 반지를 끼워주던 어린 너의 마음이 이제야 이렇게 소중하다. 네 어깨에 기대어 보던 하늘과 내 무릎 위에 누워 쉬던 저녁의 공기 그리고 놓지 않고 꽉 잡았던 네 손까지 다 기억해. 가사처럼 진심으로 행복하기를 바라고 있어. 너에게도 내가 빛나는 추억이었기를 바라.
다비치 오래 노래해줘요. 작사에 참여했다는데 비하인드 스토리 궁금해진다. 또 어떤 즐거운! 일들이 있었을까!
'노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영웅 - 사랑은 늘 도망가, 명곡이 명곡으로 재탄생. (0) | 2021.10.20 |
---|---|
아이유 - strawberry moon, 어떻게 더 완벽해. (0) | 2021.10.19 |
영탁 - 비상, 비긴어게인에서 전한 감동의 무대. (0) | 2021.10.18 |
G-DRAGON 지드래곤 - Black (Feat. 제니 of BLACKPINK) (0) | 2021.10.16 |
죠지 - 바라봐줘요, 그날 그때 그사람. (0) | 2021.10.15 |